문학

고등 국어 고전소설 예상문제

보기를 눌러 바로 채점하고 해설을 확인하세요. 대표 문제 8개 · 슬탐생 문제은행 154문항

1.난이도 쉬움
[지문] (고전소설)
차설, 강원도 산골에 이서방이라 하는 사람이 살았으니 집이 가난하여 나무를 해다 팔아 겨우 입에 풀칠하며 살더라. 하루는 산에 올랐다가 사냥꾼에게 쫓기어 상처를 입은 흰 사슴 한 마리를 발견하니, 이서방이 불쌍히 여겨 자기 옷을 찢어 상처를 싸매어 주고 숨겨 주었더라.

사냥꾼이 지나간 뒤 사슴은 이서방을 그윽이 바라보다가 산속으로 사라졌으니, 이서방은 그저 좋은 일을 하였다 여기고 다시 나무를 하러 다니더라. 이후로 이서방의 형편은 여전히 궁핍하였으나 마음만은 편안하였더라.

그해 겨울, 큰 흉년이 들어 마을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는데 이서방의 집 앞에 밤마다 곡식 자루가 놓여 있는지라. 처음에는 누가 두고 가는지 알지 못하였으나, 하루는 이서방이 밤늦도록 숨어 지켜보니 흰 사슴 한 마리가 산에서 내려와 자루를 물어다 놓고 사라지는 것을 보았더라.

이서방이 크게 감동하여 사슴이 사라진 산을 향해 절을 올리니, 그 후로도 사슴은 해마다 겨울이면 곡식을 가져다주어 이서방의 집뿐 아니라 온 마을이 굶주림을 면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이를 두고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짐승의 보은이라 하며 오래도록 이야기하였더라.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이서방은 흰 사슴을 잡아 그 가죽을 팔아 형편을 나아지게 한다.
  2. ②이서방은 사냥꾼의 편에 서서 흰 사슴을 잡는 것을 돕는다.
  3. ③마을 사람들은 흉년이 든 이유가 이서방 때문이라 여겨 그를 원망한다.
  4. ④이서방이 목숨을 구해 준 흰 사슴은 훗날 곡식을 가져다주어 은혜를 갚는다.
  5. ⑤이서방은 흰 사슴의 정체를 처음부터 알고 일부러 곡식을 받으러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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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④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보은'이라는 고전소설의 전형적 화소를 중심으로 사건의 인과 관계를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이서방이 베푼 은혜를 흰 사슴이 곡식으로 갚는 구조가 서사의 핵심이다.

[선지 분석]
① 이서방이 사슴을 잡아 가죽을 팔았다는 내용은 지문에 없으며, 오히려 사슴을 구해 주었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② 이서방은 사냥꾼에게 쫓기는 사슴을 숨겨 주었으므로 사냥꾼을 돕는다는 진술은 지문과 정반대이다.
③ 흉년의 원인이 이서방 때문이라거나 마을 사람들이 그를 원망하였다는 내용은 지문에 없다.
④ 이서방이 상처 입은 사슴을 구해 준 뒤 사슴이 겨울마다 곡식을 가져다주었다는 서술과 정확히 일치하므로 적절하다. 정답.
⑤ 이서방은 처음에 "누가 두고 가는지 알지 못하였"다가 나중에야 사슴을 목격하였으므로 처음부터 알고 찾아갔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2.난이도 쉬움
[지문] (고전소설)
차설, 충청도 어느 고을에 마첨지라 하는 자가 있으니 본디 게으르기가 천하제일이라, 논밭을 묵히고 낮잠만 즐기다가 세간이 다 거덜나 처자식마저 뿔뿔이 흩어지고 늙은 몸으로 홀로 다 쓰러져 가는 초가에 남으니라.

하루는 배가 고파 이웃집 담을 넘어 호박이나 훔쳐 먹을까 하다가 그만 담 밑 거름더미에 미끄러져 온몸에 거름을 뒤집어쓰니, 마침 지나가던 동네 아이들이 이를 보고 '저기 거름 귀신 지나간다!' 하며 놀려 대는지라, 마첨지가 부끄러움에 얼굴이 벌게져 냅다 도망치다가 이번에는 물웅덩이에 풍덩 빠져 온 마을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니라.

이 일을 겪은 마첨지가 밤새 이불을 뒤집어쓰고 곰곰이 생각하니, '내 이 나이 되도록 게으름을 부린 죄로 이 지경이 되었구나' 하고 크게 뉘우쳐 이튿날부터 새벽같이 일어나 밭을 갈기 시작하니, 처음에는 게으름이 몸에 배어 힘들어하되 차차 부지런함이 몸에 붙어 삼 년 만에 다시 세간을 일으키고 흩어졌던 처자식을 불러들이니 온 마을이 그 변화를 보고 놀라워하더라.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마첨지는 게으름 때문에 세간을 잃은 뒤에도 부지런함을 되찾지 못하였다.
  2. ②마첨지는 동네 아이들의 놀림을 받기 전에 이미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었다.
  3. ③마첨지는 담을 넘다가 거름더미에 미끄러진 뒤 이어서 물웅덩이에도 빠지는 곤욕을 치렀다.
  4. ④마첨지의 처자식은 그가 게으름을 고친 뒤에도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5. ⑤마첨지는 부지런함을 되찾자마자 곧바로 예전의 세간을 완전히 회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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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③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판소리계 소설 특유의 해학적 장면 전개를 사실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2문단의 "거름더미에 미끄러져... 이번에는 물웅덩이에 풍덩 빠져"가 핵심 근거이다.

[선지 분석]
① 3문단에서 마첨지는 뉘우친 뒤 "삼 년 만에 다시 세간을 일으키"었으므로 부지런함을 되찾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② 3문단에서 마첨지는 "이 일을 겪은" 뒤, 즉 아이들의 놀림을 받은 뒤에야 뉘우쳤으므로 그전에 이미 뉘우치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③ 2문단에서 마첨지는 "거름더미에 미끄러져... 이번에는 물웅덩이에 풍덩 빠져"라고 하였으므로 이는 지문의 내용과 일치한다. 정답.
④ 3문단에서 마첨지는 부지런해진 뒤 "흩어졌던 처자식을 불러들이니"라고 하였으므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정반대이다.
⑤ 3문단에서 세간을 다시 일으킨 것은 "삼 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므로 곧바로 회복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3.난이도 쉬움
[지문] (고전소설)
차설, 강원도 두메산골에 손씨 성을 가진 사람이 있으니 벼슬은 없으나 지략이 뛰어나 마을 사람들이 손동지라 부르며 따르더라. 그 마을 인근에 도적 떼가 자리를 잡고 밤마다 재물을 노략질하니 마을 사람들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더라.

손동지가 이를 근심하다가 한 계책을 내어 마을 사람들에게 이르되 "오늘 밤 곳간마다 빈 항아리를 내걸고, 정작 재물은 마을 뒤 굴속에 감추어 두시오" 하니, 사람들이 그 말을 따르더라.

그날 밤 도적들이 마을에 들이닥쳐 곳간을 뒤졌으나 빈 항아리뿐이라 크게 노하여 우왕좌왕하는 사이, 손동지가 미리 매복시켜 둔 장정들과 함께 횃불을 들고 함성을 지르며 도적들을 에워싸니 도적들이 혼비백산하여 달아나더라.

이 일로 도적 떼는 다시는 그 마을 근처에 얼씬거리지 못하였고, 마을 사람들은 손동지의 지혜에 감복하여 그를 더욱 공경하였더라. 손동지는 그러나 조금도 우쭐대지 않고 이르되 "이는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한 덕이지 나 혼자의 공이 아니오" 하니 사람들이 그 겸손함에 다시 한번 탄복하였다더라.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손동지는 도적들과 정면으로 맞서 싸워 힘으로 그들을 물리친다.
  2. ②손동지는 도적을 물리친 뒤 자신의 공을 내세워 벼슬을 청한다.
  3. ③도적들은 계책에 속지 않고 굴속에 숨긴 재물을 모두 찾아낸다.
  4. ④손동지는 재물을 미리 숨기고 빈 항아리로 도적을 속이는 계책을 세운다.
  5. ⑤마을 사람들은 손동지의 계책에도 불구하고 재물을 모두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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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④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지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고전소설의 전형적 화소를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손동지가 빈 항아리로 도적을 속이고 매복으로 물리치는 계책이 서사의 핵심이다.

[선지 분석]
① 손동지는 매복과 계책으로 도적을 물리쳤으므로 정면으로 맞서 힘으로 물리쳤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② 손동지는 "이는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한 덕이지 나 혼자의 공이 아니오"라고 겸손하게 말하였으므로 벼슬을 청했다는 진술은 지문에 없다.
③ 도적들은 "곳간을 뒤졌으나 빈 항아리뿐이라 크게 노하여"라고 하였으므로 재물을 모두 찾아냈다는 진술은 지문과 정반대이다.
④ "빈 항아리를 내걸고, 정작 재물은 마을 뒤 굴속에 감추어 두시오"라는 계책과 정확히 일치하므로 적절하다. 정답.
⑤ 도적들은 "혼비백산하여 달아나더라"고 하였으므로 재물을 모두 빼앗겼다는 진술은 지문과 정반대이다.
4.난이도 쉬움
[지문] (고전소설)
차설, 남경 땅 소흥부에 백상국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슬하에 자식이 없어 늘 근심하더니, 하루는 부인 정씨가 꿈에 한 선관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이르되, '나는 상제를 모시던 백선성이러니 인간의 죄를 지어 인간세상에 내치심을 입었으니, 부인의 아들이 되어 은혜를 갚으리이다' 하고 품에 안기거늘 놀라 깨니 이는 곧 태몽이라. 과연 열 달이 차매 옥동자를 낳으니 이름을 선군이라 하다.

선군이 세 살에 능히 글을 읽고 다섯 살에 시서를 통달하니 이웃이 다 신동이라 일컫더라. 그러나 하늘의 뜻은 헤아리기 어려운지라, 선군이 일곱 살 되던 해에 상국 부부가 함께 몹쓸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나니, 선군이 혈혈단신으로 남의 집 처마 밑을 전전하며 걸식하되 원망하는 기색이 없고 밤마다 별을 우러러 부모의 명복을 빌더라.

이러구러 삼 년이 지난 어느 날, 백발도사 한 사람이 선군의 앞을 지나다가 문득 걸음을 멈추고 이르되, '네 이마에 천상의 기운이 어리었으니 필시 범상한 아이가 아니로다' 하고 선군을 데려다가 검술과 병법을 가르치니, 선군이 하나를 배우면 열을 깨쳐 삼 년이 못 되어 도사의 재주를 다 배우니라. 도사가 이르되, '이제 네 재주가 족히 나라를 도울 만하니 하산하여 공을 세우라. 이는 네가 전생에 지은 죄를 씻는 길이니라' 하고 표연히 사라지니, 선군이 백배사례하고 산을 내려오니라.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선군은 부모를 여읜 뒤 이를 원망하는 기색을 드러내었다.
  2. ②선군은 도사에게 검술과 병법을 배워 삼 년이 못 되어 그 재주를 다 익혔다.
  3. ③백발도사는 선군의 부모가 살아 있을 때 이미 그를 눈여겨보았다.
  4. ④상국 부부는 선군을 낳은 뒤에도 자식이 없음을 계속 근심하였다.
  5. ⑤선군은 부모를 잃자마자 곧바로 도사를 만나 병법을 전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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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②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고전소설의 서사 전개를 사실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인물의 행적과 사건의 순서를 지문에서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3문단의 "도사가... 검술과 병법을 가르치니... 삼 년이 못 되어 도사의 재주를 다 배우니라"가 핵심 근거이다.

[선지 분석]
① 2문단에서 선군은 부모를 잃고도 "원망하는 기색이 없고 밤마다 별을 우러러 부모의 명복을 빌더라"라고 하였으므로 원망하는 기색을 드러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② 3문단에서 선군이 도사에게 검술과 병법을 배워 "삼 년이 못 되어 도사의 재주를 다 배우니라"라고 하였으므로 이는 지문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한다. 정답.
③ 3문단에서 도사는 부모가 세상을 떠난 지 삼 년 뒤 "선군의 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만난 것으로, 부모 생전에 눈여겨보았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④ 1문단에서 상국 부부가 자식이 없어 근심한 것은 선군이 태어나기 전의 일이며, 선군을 낳은 뒤에는 이러한 근심이 언급되지 않는다.
⑤ 3문단에서 부모가 세상을 떠난 지 "삼 년이 지난 어느 날" 도사를 만났다고 하였으므로 곧바로 만났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5.난이도 쉬움
[지문] (고전소설)
차설, 조명환이 암행어사의 명을 받아 남도 고을을 순시할새, 남루한 옷을 입고 거지 행색으로 여러 고을을 두루 다니더라. 하루는 한 마을에 이르니 백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한숨을 쉬고 있는지라, 명환이 그 까닭을 물으니 한 노인이 눈물을 흘리며 이르되, '이 고을 원님이 세금을 정한 것보다 갑절이나 거두어 착복하니 백성이 굶주려 죽을 지경이오' 하더라.

명환이 그 말을 듣고 분함을 이기지 못하되 겉으로는 내색하지 아니하고 관아 근처에 머물며 사흘 동안 원님의 행실을 낱낱이 살피니, 과연 원님이 백성의 곡식을 빼앗아 자신의 창고를 채우고 뇌물을 받아 죄인을 함부로 풀어 주는 것을 목도하니라.

나흘째 되는 날, 명환이 마패를 꺼내어 역졸들과 함께 관아로 들이닥쳐 '암행어사 출두요!' 외치니 온 관아가 발칵 뒤집히는지라. 원님이 혼비백산하여 뜰에 엎드리니, 명환이 그 죄상을 낱낱이 열거하고 즉시 파직하여 옥에 가두게 하고, 빼앗긴 곡식을 백성들에게 돌려주니 온 고을이 그 은덕을 칭송하더라.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원님은 세금을 정해진 만큼만 거두되 이를 백성들에게 되돌려 주지 않았다.
  2. ②조명환은 신분을 감추고 여러 고을을 다니며 원님의 학정을 직접 확인하였다.
  3. ③조명환은 노인에게 원님의 학정에 대해 듣자마자 곧바로 마패를 꺼내어 출두하였다.
  4. ④원님은 암행어사 출두 소식을 미리 전해 듣고 죄상을 은폐할 준비를 하였다.
  5. ⑤조명환은 원님의 죄상을 확인하고도 그를 파직하지 않고 용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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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②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암행어사 소재 고전소설에서 인물의 행적과 사건의 전개를 사실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2문단의 "관아 근처에 머물며 사흘 동안 원님의 행실을 낱낱이 살피니"가 핵심 근거이다.

[선지 분석]
① 1문단에서 원님은 "세금을 정한 것보다 갑절이나 거두어 착복"했다고 하였으므로 정해진 만큼만 거두었다는 것은 사실과 정반대이다.
② 1~2문단에서 명환은 "남루한 옷을 입고 거지 행색으로" 다니며 "원님의 행실을 낱낱이 살피"었으므로 이는 지문의 내용과 일치한다. 정답.
③ 2문단에서 명환은 노인의 말을 들은 뒤 "관아 근처에 머물며 사흘 동안" 살핀 후 나흘째에 출두하였으므로 곧바로 출두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④ 3문단에서 원님은 어사출두에 "혼비백산하여 뜰에 엎드리"었으므로 미리 전해 듣고 대비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⑤ 3문단에서 명환은 "즉시 파직하여 옥에 가두게" 하였으므로 용서하였다는 것은 사실과 정반대이다.
6.난이도 쉬움
[지문] (고전소설)
차설, 낙양 땅에 임생이라는 재주 뛰어난 서생이 있으니 자는 채봉이요, 이웃 고을 상서의 딸 화씨는 자색과 문장이 뛰어나 원근에 이름이 높더라. 하루는 임생이 화씨 집 근처를 지나다가 담 너머로 들려오는 거문고 소리에 발걸음을 멈추니, 그 곡조가 하도 청아하여 자신도 모르게 시 한 수를 지어 담 안으로 던지니라.

화씨가 시녀를 시켜 그 종이를 주워 보니 필체와 시상이 범상치 않은지라, 화씨 또한 화답하는 시를 지어 담 밖으로 전하니 이로부터 두 사람이 시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재주를 흠모하게 되더라. 이 일을 안 화상서가 크게 노하여 임생을 문벌이 낮다 하여 쫓아내려 하되, 화씨가 눈물로 아비에게 간청하여 마침내 정혼을 허락받으니라.

그러나 혼례를 앞두고 나라에 병란이 일어나 임생이 종군하게 되니, 두 사람은 이별의 슬픔을 안고 각기 옥지환과 부채를 신표로 나누어 가지며 훗날의 재회를 기약하니라.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화상서는 처음부터 임생과 화씨의 혼인을 기꺼이 허락하였다.
  2. ②임생과 화씨는 서로 만나 대화를 나눈 뒤에야 비로소 서로의 재주를 알게 되었다.
  3. ③임생은 화씨 집 담 너머 거문고 소리를 듣고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4. ④화씨는 아비의 반대에 부딪히자 임생과의 인연을 포기하였다.
  5. ⑤임생과 화씨는 병란으로 인해 이별하게 되면서 각기 신표를 나누어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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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⑤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재자가인형 결연담에서 사건의 전개와 인물의 행동을 사실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마지막 문단의 "두 사람은 이별의 슬픔을 안고 각기 옥지환과 부채를 신표로 나누어 가지며"가 핵심 근거이다.

[선지 분석]
① 2문단에서 화상서는 "문벌이 낮다 하여 쫓아내려" 하였으므로 처음부터 기꺼이 허락하였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② 1~2문단에서 임생과 화씨는 직접 만나 대화한 것이 아니라 "시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재주를 흠모하게 된 것이므로 적절하지 않다.
③ 1문단에서 임생은 거문고 소리를 듣고 "자신도 모르게 시 한 수를 지어 담 안으로 던지"었으므로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④ 2문단에서 화씨는 "눈물로 아비에게 간청하여 마침내 정혼을 허락받"았으므로 인연을 포기하였다는 것은 사실과 정반대이다.
⑤ 마지막 문단에서 "나라에 병란이 일어나 임생이 종군하게 되니... 각기 옥지환과 부채를 신표로 나누어 가지며"라고 하였으므로 이는 지문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한다. 정답.
7.난이도 쉬움
[지문] (고전소설)
차설, 강진 땅에 설씨라는 여인이 있으니 어려서 어미를 여의고 아비를 지극한 효성으로 봉양하더라. 설씨가 열여덟 되던 해에 아비가 중풍으로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하니, 설씨가 밤낮으로 곁을 떠나지 아니하고 손수 미음을 끓여 먹이며 대소변을 받아 내되 조금도 싫은 기색이 없더라.

의원이 이르되 '이 병은 겨울철 산삼을 얻어 써야 나을 수 있으나 이는 구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라' 하니, 설씨가 눈 덮인 산을 헤매며 이레 동안 산삼을 찾되 얻지 못하고 지쳐 쓰러지니라. 그때 문득 백발노인이 나타나 산삼 한 뿌리를 건네며 이르되, '네 효심이 하늘을 감동시켰으니 이를 받으라' 하고 사라지니, 설씨가 놀라 깨어 보니 손에 정말로 산삼이 쥐어져 있더라.

설씨가 그 산삼을 달여 아비에게 드리니 며칠 만에 병이 씻은 듯이 나으니, 이 소문이 고을에 퍼져 설씨의 효행이 조정에까지 알려지고, 임금이 정려문을 내려 그 효를 기리니라.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설씨는 아비를 봉양하는 일을 싫어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였다.
  2. ②설씨는 산에서 산삼을 얻지 못해 지쳐 쓰러졌을 때 노인으로부터 산삼을 얻었다.
  3. ③설씨는 의원의 말을 듣기 전부터 이미 산삼이 아비의 병을 낫게 할 것을 알고 있었다.
  4. ④설씨의 효행은 그녀가 살아 있는 동안 고을 밖으로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5. ⑤설씨의 아비는 산삼을 먹은 뒤에도 병이 낫지 않아 끝내 세상을 떠났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②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효행 소재 고전소설에서 사건의 전개를 사실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2문단의 "지쳐 쓰러지니라. 그때 문득 백발노인이 나타나 산삼 한 뿌리를 건네며"가 핵심 근거이다.

[선지 분석]
① 1문단에서 설씨는 아비를 봉양하며 "조금도 싫은 기색이 없더라"라고 하였으므로 싫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과 정반대이다.
② 2문단에서 설씨가 산삼을 구하지 못해 "지쳐 쓰러지니라. 그때 문득 백발노인이 나타나 산삼 한 뿌리를 건네"었다고 하였으므로 이는 지문의 내용과 일치한다. 정답.
③ 2문단에서 산삼이 아비의 병에 필요하다는 것은 "의원이 이르되"라고 한 뒤에 알게 된 사실이므로 그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④ 3문단에서 "이 소문이 고을에 퍼져 설씨의 효행이 조정에까지 알려지"었으므로 고을 밖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⑤ 3문단에서 아비는 산삼을 달여 먹은 뒤 "며칠 만에 병이 씻은 듯이 나으니"라고 하였으므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은 사실과 정반대이다.
8.난이도 보통
[지문] (고전소설)
차설, 경상도 안동 땅에 김서방이라는 자가 있으니 글재주는 변변찮되 자칭 문장가라 뻐기는 위인이라, 하루는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길을 떠나며 노잣돈이 부족한 것도 모르고 큰소리를 뻥뻥 치니, 이웃들이 다 웃음을 참지 못하더라.

김서방이 주막에 이르러 밥을 배불리 먹고는 돈이 없다 하니 주모가 화를 내며 옷을 벗겨 두고 가라 하는지라, ㉡김서방이 궁리 끝에 자신이 쓴 시 한 수를 벽에 붙여 놓고 '훗날 이 시가 유명해지면 몇 곱절 값을 쳐서 갚으리다' 하고는 슬그머니 도망치니, 주모가 그 시를 읽어 보고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짓더라.

김서방이 우여곡절 끝에 한양에 이르렀으나 과거 날짜를 잘못 알아 시험이 이미 끝난 뒤였으니, ㉢허탈하게 주저앉은 김서방의 모습을 보고 지나가던 나그네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놀려 대되, 김서방은 그저 '내년에는 기필코 장원급제하리라' 하고 태연히 큰소리를 치며 고향길에 오르니라.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은 김서방이 곤경에 처하자 궁색한 꾀를 부려 위기를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여 준다.
  2. ②㉠은 김서방이 노잣돈이 부족함을 미리 알고도 이를 대비하지 않은 채 길을 떠난 것임을 보여 준다.
  3. ③㉡에서 주모가 헛웃음을 지은 것은 김서방의 자신감과 실제 처지 사이의 괴리에서 비롯된 반응이다.
  4. ④㉢은 김서방이 애써 한양까지 갔음에도 정작 목적을 이루지 못한 상황을 보여 준다.
  5. ⑤㉢ 이후에도 김서방은 자신의 실수를 크게 개의치 않고 여전히 호언장담하는 태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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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②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판소리계 소설 특유의 해학적 인물 형상화를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에서 김서방이 "노잣돈이 부족한 것도 모르고"라고 한 것은 몰랐다는 것이지 알고도 대비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이 핵심 근거이다.

[선지 분석]
① ㉡에서 김서방이 시를 벽에 붙이고 도망친 것은 곤경에 처하자 궁색한 꾀를 부린 모습이므로 적절하다.
② ㉠에서 김서방은 "노잣돈이 부족한 것도 모르고 큰소리를 뻥뻥 치니"라고 하였으므로 이는 부족함을 아예 인지하지 못한 것이지, 알고도 대비하지 않은 것이 아니므로 이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정답.
③ ㉡에서 주모가 시를 읽고 "헛웃음을 짓더라"라고 한 것은 김서방의 자신감과 실제 처지의 괴리에서 비롯된 반응이므로 적절하다.
④ ㉢은 김서방이 "과거 날짜를 잘못 알아 시험이 이미 끝난 뒤였으니"라고 하여 목적을 이루지 못한 상황을 보여 주므로 적절하다.
⑤ ㉢ 이후에도 김서방은 "태연히 큰소리를 치며 고향길에 오르니라"라고 하였으므로 실수를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인다는 것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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