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고등 국어 현대시 예상문제

보기를 눌러 바로 채점하고 해설을 확인하세요. 대표 문제 8개 · 슬탐생 문제은행 172문항

1.난이도 쉬움
[지문] (현대시)
파도는 밀려왔다가
다시 밀려간다
그 자리에 무엇을 쓰려는 듯
모래 위에 하얀 거품으로 글자를 남긴다

그러나 다음 파도가 밀려오면
앞선 파도가 쓴 문장은
흔적도 없이 지워지고
또 다른 문장이 그 자리에 쓰인다

나는 바닷가에 앉아
그 지워지고 다시 쓰이는 문장들을
오래도록 바라본다

완성되지 못한 채 지워지는 것,
그것이야말로 파도가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법인지도 모른다

윗글의 표현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명령형 어조를 사용하여 독자에게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2. ②대구법을 통해 파도와 화자의 대립적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3. ③파도의 움직임을 '문장을 쓰고 지우는' 행위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다.
  4. ④시간의 흐름을 계절의 순서에 따라 배열하여 제시하고 있다.
  5. ⑤특정 지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사실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③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시에 사용된 비유의 방식과 그 효과를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는 움직임을 '모래 위에 하얀 거품으로 글자를 남긴다', '문장' 등으로 비유한 것이 핵심 표현 기법이다.

[선지 분석]
① 명령형 어조는 사용되지 않았으며, 화자는 파도를 관찰하고 그 의미를 사색하는 태도를 보인다.
② 파도와 화자 사이의 대립적 관계나 이를 부각하는 대구법은 나타나지 않는다.
③ 파도가 모래 위에 남기는 흔적을 '하얀 거품으로 글자를 남긴다', '지워지고 다시 쓰이는 문장들'이라 표현하여, 파도의 움직임을 문장을 쓰고 지우는 행위에 비유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정답.
④ 계절의 순서에 따른 시간의 흐름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⑤ 구체적인 지명은 언급되어 있지 않다.
2.난이도 쉬움
[지문] (현대시)
어머니의 손바닥에는
가늘고 굵은 선들이 지도처럼 얽혀 있다
그 선 하나하나는
당신이 걸어온 길이었을 것이다

빨래를 짜고 밭을 매고
자식들의 이마를 짚어 보던 손
어머니의 손금은
쉴 새 없이 깊어져 갔다

나는 어릴 적 그 손금을 따라
어머니의 미래를 점쳐 보곤 했다
"오래오래 사실 거예요" 하면
어머니는 그저 웃기만 하셨다

이제 나는 안다
손금이 깊어질수록
그것이 운명이 아니라
살아낸 시간의 흔적이었음을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이 시는 어머니의 손금이라는 구체적 신체 이미지를 통해, 자식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어머니의 삶을 형상화한다. 화자는 유년의 순진한 인식과 현재의 성숙한 깨달음을 대비시켜, 어머니의 희생에 대한 뒤늦은 인식을 드러낸다.
  1. ①손금이 '가늘고 굵은 선들이 지도처럼 얽혀' 있다는 표현은 어머니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2. ②'빨래를 짜고 밭을 매고 자식들의 이마를 짚어 보던 손'은 자식을 위해 헌신해 온 어머니의 구체적인 삶을 형상화한다.
  3. ③화자가 어린 시절 손금으로 어머니의 '미래를 점쳐' 본 것은 어머니의 희생을 이미 온전히 이해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4. ④'이제 나는 안다'는 표현은 화자가 어머니의 삶에 대해 뒤늦게 깨달음을 얻었음을 드러낸다.
  5. ⑤손금이 '운명이 아니라 살아낸 시간의 흔적'이라는 인식은 화자의 성숙한 깨달음을 보여준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③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보기>에 제시된 감상의 관점(유년의 순진한 인식과 현재의 성숙한 깨달음의 대비)을 바탕으로 시구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③은 유년의 순진한 행위를 온전한 이해로 잘못 해석한 것이므로 적절하지 않다.

[선지 분석]
① 손금이 '지도처럼 얽혀 있다'는 표현은 어머니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므로 적절하다.
② '빨래를 짜고 밭을 매고 자식들의 이마를 짚어 보던 손'은 자식을 위해 헌신해 온 어머니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형상화하므로 적절하다.
③ 화자가 어린 시절 손금으로 '미래를 점쳐' 본 것은 <보기>에서 말한 '유년의 순진한 인식'에 해당하며, 어머니의 희생에 대한 온전한 이해는 마지막 연 '이제 나는 안다'에서 뒤늦게 이루어진다. 따라서 어린 시절에 이미 온전히 이해하고 있었다는 해석은 <보기>의 관점 및 지문의 내용과 어긋난다. 정답.
④ '이제 나는 안다'는 표현은 화자가 유년 시절에는 알지 못했던 어머니의 삶의 의미를 뒤늦게 깨달았음을 드러내므로 적절하다.
⑤ 손금이 '운명이 아니라 살아낸 시간의 흔적'이라는 인식은 화자가 도달한 성숙한 깨달음을 보여 주므로 적절하다.
3.난이도 쉬움
[지문] (현대시)
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사람들은 서로의 어깨를 스치지만
누구도 서로의 이름을 묻지 않는다
나 역시 그들 중 하나일 뿐이다

창밖은 캄캄한 터널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만이
유일하게 낯익은 얼굴이다
나는 나를 향해 무표정하게 서 있다

다음 역, 다음 역
안내 방송이 반복될 때마다
사람들은 밀물처럼 밀려나가고
또 썰물처럼 밀려들어온다

나는 오늘도 같은 칸에 서서
같은 속도로 실려 간다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는 도시에서
나는 조용히 나를 견딘다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화자는 지하철에서 만난 사람들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2. ②화자는 지하철 여행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고 있다.
  3. ③화자는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할 것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4. ④화자는 익명적 존재로 살아가는 도시인의 소외감을 담담한 어조로 드러내고 있다.
  5. ⑤화자는 과거 고향에서의 삶을 그리워하며 귀향을 다짐하고 있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④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도시적 삶 속에서 느끼는 화자의 정서와 태도를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누구도 서로의 이름을 묻지 않는다',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는 도시에서 나는 조용히 나를 견딘다'라는 구절이 소외감을 담담하게 드러내는 핵심 근거이다.

[선지 분석]
① '누구도 서로의 이름을 묻지 않는다'라고 하였으므로,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는 진술은 지문과 정반대이다.
②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은 지문에 나타나지 않으며, 창밖은 '캄캄한 터널'로 묘사되어 있다.
③ 목적지 도착 실패에 대한 불안감은 언급되지 않았다.
④ 화자는 지하철 안에서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만이 유일하게 낯익은 얼굴'이라 할 만큼 익명적 존재로 살아가며,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는 도시에서 나는 조용히 나를 견딘다'고 담담한 어조로 소외감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정답.
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나 귀향의 다짐은 지문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4.난이도 쉬움
[지문] (현대시)
성에꽃 핀 유리창에
손끝으로 이름 하나 적는다
지워지고 다시 피는
겨울밤의 필체

난로 위 주전자는
저 혼자 끓어오르며
서투른 노래를 부르고
나는 그 소리에 기대어 앉는다

창밖의 눈은
소리 없이 내려와
지붕 위에 쌓이는 침묵이 되고
나는 그 침묵을 오래 들여다본다

아무도 오지 않는 밤에도
창은 나를 향해 열려 있어
먼 곳의 불빛 하나
가만히 이 방까지 걸어온다

표현상 특징으로 적절한 것은?
  1. ①원경에서 근경으로 시선을 이동하며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2. ②사물을 인격체처럼 표현하여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3. ③동일한 시어를 반복하여 화자의 절박한 심정을 강조하고 있다.
  4. ④명령형 어미를 사용하여 대상에게 화자의 소망을 전달하고 있다.
  5. ⑤설의적 표현을 통해 주제 의식을 부각하고 있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②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시에 사용된 표현상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이 작품은 사물에 인격을 부여하는 의인법을 통해 겨울밤의 고요함과 그리움의 정서를 형상화하고 있으며, 이것이 표현상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선지 분석]
① 1~3연은 유리창, 난로, 창밖의 눈 등 모두 화자의 가까운 자리에서 벌어지는 장면이며, 원경이 제시되는 것은 4연의 '먼 곳의 불빛' 뿐이다. 따라서 시상이 원경에서 근경으로 전개된다고 보기 어려우며 오히려 근경에서 원경으로, 다시 근경으로 돌아오는 구조에 가까우므로 적절하지 않다.
② '주전자는 ~ 노래를 부르고', '창은 나를 향해 열려 있어', '불빛 하나 ~ 걸어온다'에서 보듯 사물인 주전자, 창, 불빛을 인격체처럼 표현하여 화자가 느끼는 온기와 그리움의 정서를 부각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정답.
③ 특정 시어나 시구를 동일하게 되풀이하여 반복하는 부분은 나타나지 않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④ 이 작품에는 명령형 어미(~하라, ~해라 등)가 전혀 쓰이지 않았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⑤ 의문형 문장을 통해 답을 이미 정해 놓고 강조하는 설의적 표현은 이 작품에서 찾아볼 수 없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5.난이도 쉬움
[지문] (현대시)
갈라진 손등마다
논밭의 세월이 고여 있고
굳은살 박인 손바닥엔
자식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 손으로 씻기고
그 손으로 먹이고
그 손으로 밤새 이마를 짚어
열을 내리던 손

이제는 떨리는 손끝으로
내 손을 가만히 감싸 쥐며
"아직 따뜻하구나"
나직이 웃으신다

나는 그 손을 마주 잡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손안에 담긴 한 생애를
가만히 어루만진다

표현상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신체의 일부를 통해 대상의 생애를 압축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2. ②유사한 문장 구조를 반복하여 대상에 대한 화자의 정서를 강조하고 있다.
  3. ③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계절적 배경의 변화를 통해 화자의 정서 변화를 드러내고 있다.
  4. ④인용 형식을 활용하여 대상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5. ⑤촉각적 이미지를 통해 대상에 대한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③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시에 사용되지 않은 표현상의 특징을 골라내는 능력을 평가한다. 이 작품은 계절적 배경의 변화가 아니라, 어머니의 손이라는 신체 부위를 매개로 한 생애의 압축적 형상화와 반복적 구문, 인용, 촉각적 심상을 통해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선지 분석]
① '갈라진 손등', '굳은살 박인 손바닥' 등 어머니의 손이라는 신체 일부를 통해 어머니가 살아온 한 생애 전체를 압축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② 2연에서 '그 손으로 씻기고 / 그 손으로 먹이고 / 그 손으로 밤새 이마를 짚어'와 같이 유사한 문장 구조를 반복하며 어머니의 헌신에 대한 화자의 정서를 강조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③ 이 작품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같은 계절적 배경이나 그 변화가 전혀 제시되지 않으며, 화자의 정서 변화 역시 계절이 아니라 어머니의 손이라는 대상 자체에 대한 관찰과 접촉을 통해 드러난다. 따라서 적절하지 않다. 정답.
④ 3연에서 '아직 따뜻하구나'라는 어머니의 말을 직접 인용하는 형식을 활용하여 그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⑤ '따뜻하구나', '떨리는 손끝', '굳은살' 등 촉각적 이미지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화자의 애틋한 정서를 드러내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6.난이도 쉬움
[지문] (현대시)
바람이 불면 억새는
눕는 듯 다시 일어선다
꺾이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꺾이지 않는 법을 아는 것이다

들판 가득 흔들리는 억새들은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몸을 눕히지만
뿌리만은 한 자리를 굳게 지키며
서로 어깨를 겯듯 함께 서 있다

거센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도
억새는 다시 하얗게 일렁인다
그 모습은 마치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 같다

나는 들판에 서서
그 억센 흔들림을 오래 바라본다
바람보다 오래 남을
저 억새의 노래를 듣는다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이 작품은 억새의 생태적 특성을 통해 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생명력을 형상화한다. 시인은 자연물의 움직임에 인간의 삶의 자세를 투영하여 연대와 지속의 의미를 전달한다.
  1. ①'눕는 듯 다시 일어선다'는 시련에 순응하면서도 그것을 이겨 내는 생명력을 형상화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2. ②'뿌리만은 한 자리를 굳게 지키며 서로 어깨를 겯듯' 서 있다는 것은 공동체적 연대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3. ③'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과의 비교는 자연물의 생태를 인간의 삶의 자세에 유비한 것이다.
  4. ④화자는 억새의 흔들림을 통해 시련을 이겨내는 존재의 지속성을 예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5. ⑤'바람보다 오래 남을 저 억새의 노래'는 억새가 결국 바람에 꺾여 소멸할 것이라는 화자의 비관적 전망을 드러낸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⑤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보기>에 제시된 감상의 관점(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공동체적 생명력)을 바탕으로 시구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⑤는 지문의 표현을 정반대로 해석한 것이므로 적절하지 않다.

[선지 분석]
① '눕는 듯 다시 일어선다'는 바람이라는 시련에 몸을 낮추면서도 결국 다시 일어서는 생명력을 형상화한 표현이므로 적절하다.
② '뿌리만은 한 자리를 굳게 지키며 서로 어깨를 겯듯' 서 있다는 표현은 개별 억새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으로, 공동체적 연대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적절하다.
③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 같다'는 직유를 통해 억새의 생태를 인간의 삶의 자세에 유비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④ 화자는 억새의 '억센 흔들림'을 오래 바라보며 그 지속적 생명력에 주목하고 있으므로, 이를 예찬하는 태도로 볼 수 있어 적절하다.
⑤ '바람보다 오래 남을 저 억새의 노래'라는 표현은 억새가 바람이라는 시련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생명력을 지녔음을 강조하는 것이지, 바람에 꺾여 소멸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아니다. 이는 지문의 의미와 정반대로 해석한 것이다. 정답.
7.난이도 쉬움
[지문] (현대시)
문을 열자 하얗게
쏟아지는 것들
발자국도 없이
마당을 다 덮는다

어릴 적 나를 부르던
그 목소리도
저 눈발 속 어디쯤
서성이고 있을까

나는 마루에 앉아
눈이 쌓이는 소리를 듣는다
쌓이는 것은 눈만이 아니어서
가슴속에도 무언가 소복이 쌓인다

아침이 오면 녹아 없어질
이 하얀 것들을
나는 오래오래 눈에 담아둔다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화자는 눈이 그친 뒤에야 마당으로 나가 눈을 밟아 보고 있다.
  2. ②화자는 2연에서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가워하고 있다.
  3. ③화자는 눈이 빨리 녹아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4. ④화자는 눈 내리는 소리가 시끄러워 마루에서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5. ⑤화자는 내리는 눈을 보며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함께 느끼고 있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⑤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시적 상황과 화자의 정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화자는 첫눈이 내리는 밤의 정경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고, 눈이 쌓이듯 그리움이 가슴속에 쌓이는 것을 느끼고 있다.

[선지 분석]
① 1연에서 화자는 문을 열자마자 '발자국도 없이' 쏟아지는 눈을 보고 있을 뿐, 눈이 그친 뒤 마당에 나가 눈을 밟는 행동은 나타나지 않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② 2연의 '그 목소리도 저 눈발 속 어디쯤 서성이고 있을까'는 의문형 진술을 통해 지금 곁에 없는 이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며 떠올리는 것일 뿐, 실제로 목소리를 듣고 반가워하는 상황이 아니므로 적절하지 않다.
③ 4연에서 화자는 '아침이 오면 녹아 없어질' 것을 알면서도 '오래오래 눈에 담아둔다'고 하였으므로, 눈이 빨리 사라지기를 기다린다는 진술은 지문과 정반대이다.
④ 화자는 3연에서 마루에 앉아 눈이 쌓이는 소리를 스스로 듣고 있는 것이지, 소리가 시끄러워 자리를 피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⑤ 2연에서 어릴 적 자신을 부르던 목소리를 떠올리고, 3연에서 '쌓이는 것은 눈만이 아니어서 가슴속에도 무언가 소복이 쌓인다'고 한 데서 눈을 매개로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정답.
8.난이도 쉬움
[지문] (현대시)
밤새 눈이 내려
세상의 모난 것들을 덮었다
지붕도 담장도 골목도
똑같이 하얀 이불을 덮고 잠들었다

아침에 문을 열자
눈은 발목까지 차올라 있었다
나는 첫 발자국을 내딛으며
뽀드득, 눈 밟는 소리를 들었다

나뭇가지는 눈의 무게를 견디다
가만히 몸을 낮추고
참새 몇 마리 그 위에 앉아
눈가루를 흩날렸다

온 세상이 소리를 잃은 듯
고요한 이 아침
나는 눈 속에 서서
오래도록 하얀 정적을 바라보았다

윗글의 표현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대화체를 사용하여 시적 상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2. ②반어적 표현을 통해 자연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3. ③특정 계절에서 다른 계절로의 전환 과정을 순차적으로 그리고 있다.
  4. ④청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눈 내린 아침의 정경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5. ⑤인격화된 자연물의 발화를 통해 화자의 소망을 전달하고 있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④번

[출제 의도 및 핵심 논리]
이 문항은 시에 사용된 감각적 이미지, 특히 청각적 심상의 활용과 그 효과를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뽀드득, 눈 밟는 소리'라는 청각적 심상이 눈 내린 아침의 정경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는 핵심 장치이다.

[선지 분석]
① 등장인물 간의 대화체는 나타나지 않으며, 화자의 독백적 서술로 전개된다.
② 자연에 대한 비판적 태도나 반어적 표현은 나타나지 않으며, 오히려 눈 내린 풍경에 대한 감탄과 고요함의 정서가 드러난다.
③ 이 시는 눈이 내린 하룻밤과 그다음 날 아침이라는 짧은 시간적 배경 안에서 전개될 뿐, 계절에서 다른 계절로의 전환 과정을 다루지 않는다.
④ '뽀드득, 눈 밟는 소리'라는 청각적 심상을 통해 눈 내린 아침의 고요하고 정갈한 정경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정답.
⑤ 자연물이 스스로 말을 건네는 장면은 나타나지 않는다.

관련 개념정리

← 현대수필강연 →

문학 다른 단원

고등 국어 전체 단원 보기 · 문제은행 홈 · 개념정리